1.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
적당한 수준을 벗어난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의 확률을 1.7배 높인다. 중년기부터 많은 음주를 한 사람의 경우 노년기에 인지장애를 보일 확률이 2.6배 높다. 과음이나 습관적인 음주는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인지기능 손상으로 인한 알콜성 치매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 알코올은 신경독성 물질로, 지속적인 과음은 뇌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음주는 해마(hippocampus)의 크기를 감소시키는데, 해마는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중요한 뇌 부위로, 이곳이 손상되면 기억력 저하와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연구에 따르면, 과음을 지속하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알코올성 치매라는 특정 유형의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알코올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무너뜨려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약화시킨다. 이는 사고력 저하, 판단력 감퇴, 집중력 저하와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신경세포 사멸을 가속화하여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은 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 과도한 음주는 고혈압을 유발하고,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여 뇌 조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를 줄이고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
2. 흡연이 뇌에 미치는 영향
흡연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1.59배 높다. 또한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2년후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높다. 흡연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방해하여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 담배 속 니코틴과 타르는 혈관을 좁히고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뇌세포는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고 점차 손상된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성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약 30~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촉진하여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물질로, 뇌세포 사이에 쌓이면서 신경 신호 전달을 방해하고 신경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흡연은 이 단백질의 제거를 방해하고 염증 반응을 촉진하여 신경세포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 게다가, 흡연은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여 신경세포의 노화를 촉진한다. 과거에 흡연을 했더라도 금연을 시작하고 6년이상 지나면 인지장애의 확률이 41% 감소한다고 한다. 따라서, 금연은 치매 예방을 위한 필수적인 생활 습관 변화 중 하나로 고려되어야 한다.
3.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전략
술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인 만큼, 이를 줄이거나 완전히 끊는 것이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첫째, 음주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하루 한두 잔 이하의 적당한 음주를 권장하며, 과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특정 알코올 음료(예: 레드와인)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흡연은 혈관 손상을 가속화하고 뇌졸중 위험을 높이므로, 즉시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연을 돕기 위해 니코틴 패치, 금연 상담 프로그램, 운동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으며, 주변의 지지와 동기부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금연 후 몇 년이 지나면 혈관 건강이 개선되고 뇌졸중 및 치매 위험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셋째,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 혈류를 촉진하고 신경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며, 건강한 식단(예: 지중해식 식단)은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도 치매 예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뇌 건강을 유지하고 치매 위험을 줄이는 최선의 전략이라 할 수 있다.